해외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주가는 올랐는데, 생각보다 수익이 별로다.”“환율 덕분에 수익이 더 커졌다.”

같은 해외주식을 했는데도 누군가는 만족하고,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하는 이유는 대부분 환율에서 시작합니다.
오늘은 환율이 해외주식 손익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는지, 그리고 왜 수익률이 ‘뒤집히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수익률 계산기(앱/증권사 화면)를 읽는 구조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요약
- 해외주식 총수익은 달러 기준 주가 수익과 환율 변동(환차익/환차손)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 수익률 계산기는 먼저 원화 기준(KRW)인지 달러 기준(USD)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원화 기준 수익률은 보통 (1+주가수익률)×(1+환율수익률)-1 형태의 ‘복합(곱)’ 구조입니다.
- 환율 상승기에는 원화 수익률이 좋게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고, 반대로 환율 하락기엔 수익이 ‘줄어든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구분은 평가수익(현재 환율 환산)인지 실현수익(환전/매도 확정)인지입니다.
목차
해외주식 수익 구조는 ‘두 개의 수익률’로 구성된다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 손익은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외주식 총수익은 보통 아래 두 요소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 주가 변동 수익률(달러 기준)
- 환율 변동 효과(원화 기준 환차익 또는 환차손)
그래서 “주가는 올랐는데 수익이 별로다”는 말은 보통 이런 의미입니다.
달러로는 올랐지만, 원화로 바꾸는 과정(환율)이 불리했다는 뜻일 가능성이 큽니다.
| 구분 | 무엇을 의미하나 | 어디에 표시되나(계산기/앱) |
|---|---|---|
| 주가 수익 | 매수·매도 가격 변화(USD 기준) | “수익률(USD)”, “현지통화 수익률”, “평균단가/현재가” |
| 환율 효과 | 매수·매도(또는 현재) 환율 변화(KRW 기준) | “환산손익”, “환차익/환차손”, “원화 평가손익” |
환율이 수익을 키워주는 경우: 환차익이 붙는 구조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원화 약세) 구간에서는 해외주식 원화 수익률이 더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달러로 번 돈을 원화로 바꿀 때 환율이 더 높은 가격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예시: 주가 +10% + 환율 1,300원 → 1,500원
- 환율 1,300원일 때 1만 달러 투자(= 1,300만 원)
- 1년 뒤 주가 +10% → 1만 1,000달러
- 동시에 환율 1,500원으로 상승
- 원화 환산: 1만 1,000달러 × 1,500원 = 1,650만 원
이 경우 체감 수익이 커지는 이유는 “주가 수익”에 “환율 상승 효과”가 붙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주식이 훨씬 잘 버는 것처럼 느껴지는 착시가 자주 나타납니다.
환율이 어떤 요인(자본 흐름, 금리, 대외 여건 등)에 의해 움직이는지는 한국은행의 외환시장/통화정책 자료가 가장 안전한 출처입니다.

주가 수익이 환율에 깎이는 경우: 수익률이 뒤집히는 순간
반대로 달러 기준으로는 수익인데, 원화로 환산하면 수익이 크게 줄거나 체감이 ‘손해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핵심은 환율이 내려갈 때(원화 강세)입니다.
예시: 주가 +20%인데 환율 1,500원 → 1,350원
- 달러 기준으로는 주가가 20% 올라 분명 수익
- 하지만 환율이 내려가면(원화 강세) 원화로 바꿀 때 적용 환율이 불리해짐
- 결과적으로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원화 기준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아짐
이 구간에서 나오는 말이 바로 “수익이 났는데도 손해 본 느낌”입니다.
해외주식은 이처럼 환율이 손익을 뒤집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계산기 숫자를 볼 때 분리해서 해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해외주식 과세는 원화 환산 손익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아, 계산기 해석과 직결됩니다. 원화 환산 기준과 신고 흐름은 국세청 안내를 참고하면 정리가 빠릅니다.

해외주식 수익률 계산기에서 꼭 확인할 포인트
해외주식 수익률 계산기(증권사 앱/홈페이지/포털 계산기)가 헷갈리는 이유는 서로 다른 기준을 한 화면에 섞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래 4가지를 먼저 확인하면 “착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원화(KRW) 기준인지, 달러(USD) 기준인지
- USD 기준: 순수하게 주가 성과만 반영
- KRW 기준: 주가 성과 + 환율 변동이 합쳐진 결과
평가손익 vs 실현손익
- 평가손익: 지금 환율로 환산한 ‘보이는 손익’
- 실현손익: 실제 매도·환전이 끝나 확정된 손익
환율이 출렁일수록 평가손익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환율 상승기에는 평가손익이 좋아 보이는 경우가 많아 “확정 수익”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환전 기준 환율(매수환율/매도환율/적용환율)
계산기마다 “매수 환율”로 단순 계산하는 곳도 있고, 실제 증권사 화면은 스프레드(매매기준율 대비)와 환전 수수료가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도를 높이려면 다음을 체크하세요.
- 매수 시 적용 환율(환전 시점)
- 매도/환전 시 적용 환율(확정 시점)
- 수수료/스프레드 반영 여부
원화 기준 총수익률 계산식(가장 쉬운 버전)
해외주식 원화 수익률은 “주가 수익률 + 환율 수익률”처럼 단순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보통 복합(곱) 구조로 이해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원화 기준 총수익률 ≈ (1 + 주가수익률(USD)) × (1 + 환율수익률) − 1
- 주가수익률(USD) = (매도가격−매수가격) ÷ 매수가격
- 환율수익률 = (매도환율−매수환율) ÷ 매수환율
이 식을 알고 나면 계산기에서 “총수익률”이 크게 보일 때도, 그게 주가 때문인지, 환율 때문인지 즉시 분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환율 상승기에 특히 많이 하는 오해 5가지
- 오해 1 “총수익률이 높으니 종목 선택이 완벽했다” → 환율 기여도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 오해 2 “환율 상승은 무조건 이득” → 환전·매도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 오해 3 “달러 기준 수익과 원화 기준 수익이 같은 의미” → 완전히 다른 계산입니다.
- 오해 4 “평가수익이니까 이미 번 것” → 실현손익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오해 5 “환율만 맞히면 해외주식이 쉬워진다” → 환율은 예측보다 구조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계산기 화면을 이렇게 읽으면 된다
해외주식 수익률 계산기를 볼 때는 아래 순서대로 점검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먼저 기준통화 확인: 이 수익률이 KRW인지 USD인지
- 달러 기준 주가 수익률: 종목 자체 성과
- 매수 환율 vs 현재/매도 환율: 환율이 손익에 준 영향
- 평가손익 vs 실현손익: 지금 숫자가 확정인지 아닌지
- 수수료 반영 여부: 환전/거래 수수료가 빠졌는지
- 장기 투자라면: 환율은 평균 회귀로 “상쇄”되는 구간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
자주 묻는 질문(FAQ)
Q1.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해외주식은 무조건 유리한가요?
단기적으로는 원화 환산 수익률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효과는 환전·매도 시점에 따라 달라지고, 장기 보유에서는 환율 변동이 상쇄되는 구간도 생길 수 있습니다.
Q2. 계산기에서 “환산손익”이랑 “평가손익”이 다르면 뭘 믿어야 하나요?
보통 “평가손익”은 현재 환율로 환산한 값이고, “환산손익/실현손익”은 매도·환전이 확정된 이후의 값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용어 정의(도움말)를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3. 달러 기준 수익률이 좋은데 원화 수익률이 낮으면 투자 실패인가요?
투자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주식은 구조상 환율이 손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목 성과(달러)”와 “환율 효과(원화)”를 분리해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Q4. 환율 효과를 빼고 종목 실력만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달러 기준 수익률(USD 성과)을 먼저 보세요. 그 다음 원화 기준 총수익률과의 차이를 보면, 그 차이가 사실상 환율 효과(환차익/환차손)에 가깝습니다.
결론: 환율 상승 = 무조건 이득은 아니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주식이 유리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환전 시점과 보유 기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 구분 | 환율 영향 | 왜 그런가 |
|---|---|---|
| 단기 매매 | 매우 큼 | 환전·매도 시점의 환율이 수익률을 크게 좌우 |
| 장기·분할 투자 | 상쇄될 수 있음 | 여러 환율 구간에서 매수/매도되며 평균화 |
| 환율만 보고 판단 | 위험 | 환율은 예측 난도가 높고, 주가·정책·심리와 같이 움직임 |
해외주식에서 중요한 것은 “환율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환율이 손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구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구조를 알고 계산기를 읽을 수 있으면, 같은 시장에서도 훨씬 흔들림 없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